요즘 같은 봄날,
어딘가 조용히 걷고 싶을 때
도심 속 숨은 힐링 장소, 안락동 충렬사를 추천하고 싶어요 🌿
📍 위치 TIP
부산 지하철 4호선 충렬사역 1번 출구에서 나오면 도보로 금방 도착할 수 있어요!
접근성도 좋고, 한적한 분위기라 혼자 걷기에도 참 좋답니다 😊
고요함 속에 피어나는 봄
충렬사에 도착하면 먼저 느껴지는 건,
무겁지 않지만 경건한 분위기예요.
이곳은 임진왜란 때 순국한 충신 송상현 부사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으로,
그 의미만으로도 마음 한 켠이 숙연해져요 🙏
자연스럽게 사당 앞에서 묵념을 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죠.
지금은 매화는 지고,
동백꽃은 활짝피어 있고,
벚꽃과 목련이 하나둘씩 피어나려는 시기예요.
탐스럽게 봉오리를 맺고 있는 벚꽃들을 보며
'곧 화사하게 만개하겠구나!' 싶은 설렘이 가득했어요 🌸🌸
잉어가 노니는 연못, 마음이 쉬어가는 곳 🐟
사당 옆 작은 연못에서는
커다란 잉어들이 느릿하게 헤엄치고 있었어요.
물이 반짝이는 가운데 잉어들이 노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바쁘게 돌아가던 생각들도 잠시 멈춰졌어요.
가끔은 이런 잔잔한 순간들이
우리 마음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
천천히 걷고, 가볍게 운동도 하는 시간 🚶♀️🌳
충렬사 안쪽으로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산책길이 나와요.
천천히 걷다 보면 햇살도 좋고, 공기도 맑고
몸도 마음도 정화되는 기분이에요.
가볍게 운동 겸 산책하러 오기 딱 좋죠!
조금 더 올라가면 등산로로 연결되는 길도 있는데,
지금은 입산 금지 기간이라 아쉽게 돌아섰어요.
다음에는 꼭 저 길도 따라 올라가 보고 싶어요 🏞️
봄은, 그렇게 조용히 와 있었어요 🌸
오늘 충렬사 산책은
‘나를 위한 시간’이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하루였어요.
복잡한 도심 속에 있지만,
이곳만큼은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마음이 고요해지는 느낌이랄까요?
봄이 오고 있다는 걸,
벚꽃과 목련이 알려주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사이에서 나 자신과 잠시 마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
주말에 잠시 여유가 생긴다면,
커피 한 잔 들고 안락동 충렬사 한 바퀴 걸어보시는 거 어때요?
소소한 평화와 봄의 기운을
분명히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