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길, 조금은 쌀쌀하지만 부드러운 봄바람을 맞으며 부산시립미술관 야외조각공원에 다녀왔어요.
오늘 하루, 업무를 마무리하고 맞이한 이 여유로운 시간 덕분에 마음도, 눈도 풍성하게 채워졌답니다.
편안한 금요일의 마무리를 예술과 함께한 이야기, 시작해볼게요. 🌿
🌸 야외조각공원에서 만난 ‘디지털 서브컬처’
현재 부산시립미술관 야외조각공원에서는
2025년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전시 ‘디지털 서브컬처 – 모두가 창조자’를 만나볼 수 있어요.
이 전시는 전 세계 28개국 45명의 디지털 창작자들이 참여한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로,
현대미술과 디지털, 대중문화의 경계를 실험하는 작품들이 펼쳐져 있어요.
주요 특징:
- 기존의 조각 작품뿐 아니라, 'LED 스크린'과 같은 디지털 장치를 활용한 작품들
- 자연과 디지털 미디어가 어우러진 새로운 전시 경험
-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며 작품을 즐길 수 있는 펫 프렌들리 공간
특히 조각공원에 상설 전시된 '이우환 작가의 야외 설치작품'과 조화롭게 배치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었답니다.
🍃 일상에서 벗어난 예술 속 힐링 산책
평소라면 집으로 바로 퇴근?
그러나 오늘은 내일이 주말이라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미술관으로 향했어요.
하늘은 환하게 열려 있었고, 봄의 정취가 가득 느껴지는 바람은
쌀쌀하면서도 상쾌해서 오히려 몸과 마음을 더 가볍게 만들어주더라고요.
조각공원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로 활기찼어요.
가족 단위 관람객, 산책 나온 연인들, 그리고 무엇보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온 분들도 많았답니다.
잔디밭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강아지들과 함께
작품 하나하나를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어서,
정말 ‘도심 속에서의 소소한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금 느꼈어요.
🧠 이우환 공간에서의 고요한 울림
부산시립미술관 야외 조각공원 한가운데에는
세계적인 작가 '이우환'의 이름을 딴 ‘이우환 공간’이 자리하고 있어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돌과 철, 시간의 흐름을 담은 설치 작품들이
묵직하면서도 조용한 에너지를 품고 있죠.
그곳에 서 있으면 작품이 말을 걸어오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특별히 화려하지 않지만, 그 차분함 속에서
오히려 더 큰 울림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이번 디지털 서브컬처 전시와는 상반된 결의 작품이지만,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나란히 공존하는 이 풍경이야말로
오늘 이 조각공원을 특별하게 만든 순간이었어요.
🌼 작품과 공간, 그리고 사람들
‘디지털 서브컬처’ 전은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 머물며 자연과 디지털 사이를 오가는 감각을 체험하게 해줘요.
작품 속 캐릭터들이 LED 화면에서 춤을 추듯 움직이고,
디지털 감성이 조각 작품들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보는 것도 전시의 일부분처럼 느껴졌어요.
사진을 찍는 사람, 작품 앞에서 토론하는 사람,
그리고 아무 말 없이 긴 시간을 들여 감상하는 사람들까지.
모두가 창조자라는 이번 전시의 주제처럼,
공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전시가 확장되어 가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 금요일 저녁, 예술과 함께한 행복한 마무리
이번 방문은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하루를 예술로 마무리하고 주말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어느덧 여유로운 저녁 시간이 되자 조각공원은 더욱 아름다운 분위기로 물들었고,
잔잔한 조명 아래 작품들과 봄밤의 공기가 서로 어우러지며
감성 가득한 야외 갤러리로 변신했답니다.
‘디지털 서브컬처 – 모두가 창조자’ 전시는
**2025년 6월 29일까지** 계속되니,
조금은 특별한 퇴근길 산책이나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 'INFO'
- 전시 기간: 2025년 4월 ~ 6월 29일
- 장소: 부산시립미술관 야외조각공원
- 입장료: 무료 (본관 입장은 별도)
도심 속 자연, 예술, 디지털이 어우러진 특별한 전시에서
소소한 힐링과 창조적 영감을 받아보세요 💫